2024/11/11
그래도, 살아있음이 감사합니다
<후종인대 골화증 – 조중찬 선교사>
지난 9년, 필리핀에서 복음을 전해 온
조중찬 & 김문순 선교사 부부.
남편은 학교에서, 아내는 지역에서 구제 사역을 하던 중
‘함께하는 교회’를 세우기로 뜻을 모았는데요.
그런데 시작 단계였던 작년 6월,
조중찬 선교사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.
병명은 후종인대 골화증이었습니다.
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왔고, 수술만 받으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.
기도하고 웃으며 보냈는데 수술 후 사지가 마비된 남편,
아내는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더욱 괴로웠습니다.
“코로나를 앓고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사람을
억지로 필리핀으로 돌려보냈거든요.
워낙 건강했던 사람이라 끄떡없을 줄 알았는데
이렇게 쓰러지고 나니까 다 제탓인 것 같더라고요.” (아내, 김문순 선교사)
미안한 마음을 안고 최선을 다해 간호하면서도
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습니다.
감각이 돌아왔고, 이제 운동 신경만 돌아오면
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요.
돌려막던 8개의 카드도 모두 정지 상태지만
일으키실 하나님을 믿기에 여기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.
“진정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드립니다.
다시 한번 이렇게 생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고,
이때까지 이렇게 애를 써 준 아내 김문순 선교사에게 감사합니다.
회복시켜주시면,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
헌신하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.” (조중찬 선교사)
아직,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.
간절히,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.
다시 일어나 선교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,
부부를 위한 사랑의 마음을 보내 주세요.